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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탄 부부 / 정해철
  글쓴이 : 컴퓨터전설     날짜 : 11-05-02 23:38     조회 : 1452    
자전거 탄 부부 / 정해철

해거름 멍에를 등지고
초라한 자전거에
고달픈 삶이 짐칸에 실려 간다.

연신 차오르는 숨가뿐
고단함 속에서도

지친 기색 없이 하루의
끝자락을 지치고 있다.

혼자 걸어온 길이 아니기에
삶이 풍요롭지 못해도
가진 것이 넉넉하지 않아도

등 뒤에 다소곳이
미소 짓는 당신이 있기에
오늘도 힘겨운 자전거는
행복을 실고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