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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 꽃 / 정해철
  글쓴이 : 컴퓨터전설     날짜 : 11-11-03 23:01     조회 : 1373    
눈물 꽃 / 정해철

모난 돌이 정을 맞듯
참 모질게도 맞으셨습니다.

한번쯤 아프다고
엄살 부리 실만도 한데
늘 입가에 미소만
가득 하셨습니다.

다칠까 겁이나
아무도 가려하지 않던 길도
바보스럽게 꿋꿋이
걸어가시더니

서슬 퍼런 기득권의
칼날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우뚝 서 계시더니

삶과 죽음이 하나라며
운명이다
소회하시며

그렇게 훌쩍 가버리신
당신 영정 앞에
서러운 눈물 꽃만
차곡차곡 쌓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