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있는풍경

글이있는풍경

 
   
  낮을 걷다 / 정해철
  글쓴이 : 컴퓨터전설     날짜 : 11-11-03 23:03     조회 : 1271    
낮을 걷다 / 정해철

아직 밤이 깊다.
역사는 앞으로만 흐르는 것은
아닌가 보다.
얼마쯤 퇴보를 해야 만족을 할까 ?

욕심이다.

고착되어 버린 사고의 틀
입으로는 21세기를 논하면서
머리로는 16세기 어디 메쯤을
회상한다.

욕심이다.

기초질서를 잘 지키면
GDP가 몇 프로 상성한다고 떠들면서
정작 자신은 도덕 불감증에
안하무인이다.

욕심이다.

친환경 녹색성장을 설파하면서
정작 수천 년을 흘러야 할 강줄기를
보로 막으려고 한다.
그것이 강을 살리는 길이라고 한다.

업의 정치
그것은 오롯이 나의 선택이며
우리의 과욕
또 다른 얼굴이다.

얼마나 더 밤길을 헤 메이고 싶은가
아직도 밤길을 걷다
넘어지고 다치고 상처입고
선택을 후회해야 하겠는가 !

이제 나는 낮을 걷고 싶다.

오롯이 나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 밤을 끝내고
눈부시게 화려한
낮을 걷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