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있는풍경

글이있는풍경

 
   
  이별 / 정해철
  글쓴이 : 컴퓨터전설     날짜 : 12-10-11 00:18     조회 : 1286    
.


이별 / 정해철

청자 빛 하늘이
바람 한점 없이 침묵한다.

계절이 바뀌면 어김없이
꽃은 핀다는
단순한 이치를 알기에
너의 빈자리가 슬프다.

준비 없이 시작되고
끝나버린 이별 이였기에
다 피지도 못한
생의 저편이 궁금하다.

이제
다툼이 있는 이곳에선
너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아픔이

한결같은 미소로
잠자고 있는 너의 사진으로
위로를 받고

생의 저편
또 다른 만남을 꿈꾸며
나는 매일 너와 이별한다.

      .